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스체라노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마스체라노는 "이제는 작별을 고하고 젊은 선수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이 이뤄주기를 바란다.

이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팬이 한 명 늘었다"며 길을 터주는 선배의 심정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초반까지는 2-1로 앞섰지만, 이후 프랑스의 '무서운 10대' 킬리안 음바페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3년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마스체라노는 2006년, 2010년, 2014년 대회를 이어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총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주장 완장도 찼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다 출전(147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마스체라노는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중국 허베이에 입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