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감리위원들은 이날 오후 10시께 현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는 자정 이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리위는 이례적으로 회의록을 남기기로 한 만큼 감리위원들이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오후 10시께 감리위 종료 후 진행결과와 향후 증선위 일정 등을 공지하려고 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종료시점이 자정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일 오전 9시에 향후 일정 등를 최종 반영해 전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차 회의는 감리위원들만 참석했다. 8명의 감리위는 이날 정리된 다수 의견 및 소수 의견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다음달 7일 대심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선위는 합의제인 만큼 2~3차례 회의를 거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상 최대 분식회계(5조원) 사건으로 기록된 대우조선해양 사건에서도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감리위와 증선위가 각각 세 차례 열렸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심의는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과징금 5억원이 넘는 경우 과징금 부분만 금융위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 제재를 제안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