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기자동차 공급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전기자동차의 소재 관련 기업들의 육성에 나선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전기자동차 공급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전기자동차의 소재 관련 기업들의 육성에 나선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지역의 로봇, 자동차, 스마트공장, 바이오 산업과 연결시키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이오 항공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지역산업과 연결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로봇랜드에 유명 대학의 로봇연구소를 유치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기자동차의 모터, 자석과 관련된 소재 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나 모터시험인증센터 등을 활용해 관련 기업들의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을 인천 화력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산업과 연계하면서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시는 제조업 중심의 뿌리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천형 스마트공장 플랫폼 모델을 개발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1000개로 확대하고 1500여 명의 운용인력을 양성한다.

또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인 남구 용현동 1만6000㎡ 규모의 창업허브기지,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스타트업 공간(4349㎡)을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지적재산권 펀드 150억 원, 창조성장벤처펀드 100억 원을 추가 조성해 창업활성화펀드를 총 1245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킨 시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TP)를 전담기구로 지정하고 오는 10월까지 4차 산업혁명 5개년 대응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지만 새로운 산업의 등장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인천은 바이오·항공·자동차·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