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파워독서] '위기의 MS' 구원투수로 등장한 사나이, 새로고침을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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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혁신·성과 이끈
사티아 나델라 인도 출신 CEO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까지
리더십의 최고 조건은 '공감 능력'
기술 변혁에 대한 통찰력 뛰어나
몇년 뒤 산업 주도할 기술로
혼합현실·인공지능·양자컴퓨팅 꼽아
히트 리프레시
사티아 나델라 지음 / 최윤희 번역 / 흐름출판
사티아 나델라 인도 출신 CEO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까지
리더십의 최고 조건은 '공감 능력'
기술 변혁에 대한 통찰력 뛰어나
몇년 뒤 산업 주도할 기술로
혼합현실·인공지능·양자컴퓨팅 꼽아
히트 리프레시
사티아 나델라 지음 / 최윤희 번역 / 흐름출판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기술에 관한 통찰과 리더십 교본.”
인도에서 태어난 사티아 나델라는 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 2013년에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로 CEO에 오른 인물이다. 나델라가 쓴 《히트 리프레시》(흐름출판)는 한때 정보기술(IT)계의 거인이었지만 성장의 한계에 봉착해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혁신의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성과를 이끌어낸 스토리를 정리한 책이다.
자서전 성격이 강한 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서평자는 색다른 눈으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1992년 이래 IT업계 최전선에서 능력을 발휘해온 사람이 현재의 기술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여다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통해 기술 변화의 전모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그가 리더십의 최고 요건으로 꼽은 ‘공감’에 관한 이야기다. “공감은 부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그의 고백처럼 MS의 부활을 가능하게 한 리더십 요체는 주인공이 가진 공감 능력이었다. 공감은 타인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심정 상태를 말한다. 그가 가진 리더십과 공감의 상호관계는 다음과 같다. “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대학원 입학을 위해 인도를 떠나 미국 중부지방, 실리콘밸리를 거쳐 MS에 입사해 CEO까지 오르는 인생 여정을 그린다. 잔잔한 감동과 교훈이 있는 여러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그다음은 CEO로 지명된 이후 회사를 재건하는 프로젝트를 어떤 방법으로 전개했는지를 소개한다. 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기술 변화에 대한 그의 통찰력과 직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정상에 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가 장애를 갖게 되면서 “세상 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만큼 더 겸손하게 직원과 세상과 삶을 바라보게 된 이민자 출신 CEO 이야기는 독특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내가 이 책에서 건져낸 귀한 정보는 나델라만의 기술 변혁에 대한 통찰력이다. 6장부터 펼쳐지는 기술 이야기는 기술에 관해 별다른 배경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소개돼 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이야기에 이어, 몇 년 뒤 산업을 주도할 세 가지 기술로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컴퓨팅을 든다.
이들과 관련된 기술 이야기가 6장에 소개돼 있는데 이 부분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리더십과 기술,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멋진 책이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
인도에서 태어난 사티아 나델라는 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 2013년에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로 CEO에 오른 인물이다. 나델라가 쓴 《히트 리프레시》(흐름출판)는 한때 정보기술(IT)계의 거인이었지만 성장의 한계에 봉착해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혁신의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성과를 이끌어낸 스토리를 정리한 책이다.
자서전 성격이 강한 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서평자는 색다른 눈으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1992년 이래 IT업계 최전선에서 능력을 발휘해온 사람이 현재의 기술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여다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통해 기술 변화의 전모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그가 리더십의 최고 요건으로 꼽은 ‘공감’에 관한 이야기다. “공감은 부침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그의 고백처럼 MS의 부활을 가능하게 한 리더십 요체는 주인공이 가진 공감 능력이었다. 공감은 타인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심정 상태를 말한다. 그가 가진 리더십과 공감의 상호관계는 다음과 같다. “공감 능력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기도 하다. 공감 능력은 개인이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대학원 입학을 위해 인도를 떠나 미국 중부지방, 실리콘밸리를 거쳐 MS에 입사해 CEO까지 오르는 인생 여정을 그린다. 잔잔한 감동과 교훈이 있는 여러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그다음은 CEO로 지명된 이후 회사를 재건하는 프로젝트를 어떤 방법으로 전개했는지를 소개한다. 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기술 변화에 대한 그의 통찰력과 직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정상에 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가 장애를 갖게 되면서 “세상 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만큼 더 겸손하게 직원과 세상과 삶을 바라보게 된 이민자 출신 CEO 이야기는 독특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내가 이 책에서 건져낸 귀한 정보는 나델라만의 기술 변혁에 대한 통찰력이다. 6장부터 펼쳐지는 기술 이야기는 기술에 관해 별다른 배경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소개돼 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이야기에 이어, 몇 년 뒤 산업을 주도할 세 가지 기술로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컴퓨팅을 든다.
이들과 관련된 기술 이야기가 6장에 소개돼 있는데 이 부분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리더십과 기술,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멋진 책이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