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해 대출을 받은 957건 중 약 63%인 605건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 이용자였다.

이들 전용 상품은 지난달 25일부터 소득요건을 완화해 출시됐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소득 기준을 종전 7천만원에서 8천500만원으로 늘리고, 다자녀가구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소득 기준은 최대 1억원,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까지 높였다.

신혼부부 상품 이용자를 보면 전체의 53%가 부부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로 우대금리(0.2%포인트)를 적용받았고, 47%는 부부합산 연 소득이 7천만원을 넘었지만 8천500만원 이하여서 소득요건 완화 혜택을 받았다.

또 다자녀가구 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26%는 3자녀 이상이면서 부부합산 연 소득 6천만원 이하여서 우대금리(0.4%포인트)를 적용받았고, 73%는 자녀 수별 소득요건 완화가 적용됐다.

지역별로 보면 신혼부부는 수도권 이용자 비중이 61%였으며 다자녀가구는 수도권 외 지역 이용자가 59%였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품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 10명 중 6명은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상품 이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