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북방진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6·1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일 "경북을 북방경제 진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신 경제지도'를 보면 남북교류와 남북경협 최대 수혜자는 경북이다"며 "영천에서 강원도 양구에 이르는 남북 6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영덕∼삼척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 영일만항 북방물류 거점화 등 SOC 사업으로 전진기지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동해안 원전이 장기적으로 폐로에 들어갈 경우 대체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합하는 에너지 회사로 확대해 에너지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원전해체센터도 경북에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대구공항은 군 공항과 함께 통합 이전해야만 효과가 있다"며 "군 공항만 이전해 대구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해법과 관련해서는 개인 생각을 전제로 "평화선언에 이어 종전선언으로 가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보자고 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경주·울진·영덕 중심 평화 해양에너지·자원·관광 벨트, 구미 5산업단지 방위산업 클러스터, 영천·경산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안동·문경 등 북부권 역사·문화 관광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경북을 지역주의 볼모로 잡은 보수와 결별해 역사적 결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