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달 4~5일 ‘통화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학계, 정책 일선 인사들이 모여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2005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의 역할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주요 논의사항은 저금리 기조 속 명목금리 인상이 물가·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와 정부의 조세정책 변화가 주요 거시경제 변수에 미치는 영향, 저(低)인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 등이다.

행사는 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개회사에 나서고, 로버트 홀 미 스탠포드대 교수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 밖에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 부총재, 지오바니 델라리카 국제통화기금(IMF) 부국장 등 중앙은행·국제기구 인사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