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외국인 매수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사흘 연속 상승으로 힘이 부친 듯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23%) 내린 2,466.2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23%) 오른 2,477.98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48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곧 상승 탄력을 잃고 2,470선 아래로 내려간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후 미국 증시가 약간 반등한 게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어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도 있어 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2%), 나스닥지수(0.64%)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5억원, 3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2%), 의약품(2.57%), 운수창고(0.56%), 증권(0.60%) 등이 오르고 종이·목재(-1.82%), 운송장비(-1.55%), 전기전자(-1.01%), 비금속광물(-0.7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1.35%)와 SK하이닉스(-0.10%), 현대차(-2.08%), 삼성물산(-0.38%), LG화학(-0.87%), 현대모비스(-2.0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2.72%), POSCO(1.13%), 삼성바이오로직스(1.75%), KB금융(3.88%)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63%) 오른 874.6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52포인트(0.29%) 오른 871.68로 개장한 뒤 870선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8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억원, 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55%)를 비롯해 신라젠(3.09%), 에이치엘비(6.29%)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10위권에서는 나노스(-6.87%)만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