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발전소 찾은 산업부 장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당진발전소 찾은 산업부 장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전력 적자는 일시적 현상이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지역주민 애로청취’ 행사 직후 기자와 만나 “한전의 적자 전환은 심각한 문제지만 공기업인 만큼 수익성보다 국민 건강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전은 작년 4분기 1294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127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는 “경제성을 우선 따지는 ‘경제 급전(給電)’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중시하는 ‘환경 급전’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점검이 완료되면 한전 수익성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전의 수익성 악화가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백 장관은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백 장관은 “한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방한했던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호의를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진=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