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엽 본태한의원 원장
최선엽 본태한의원 원장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빼내는 해독(解毒)이라는 뜻의 ‘디톡스(Detox)’. 얘기는 자주 듣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막연하기만 하다. 몸으로 독소가 들어오는 경로 및 종류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해독 방법도 수없이 많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음식에서부터 시작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음식물과 독소의 관계

음식물은 인체를 구성하는 조성물의 재료이자 인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도구의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의 종류나 양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너무 다양하거나 양이 지나치게 많아 문제가 된다. 인체는 아주 정밀한 구조와 운영시스템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 상당량의 물질이 들어오면 오작동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필요한 종류가 필요한 양만큼만 들어와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상적 작동 범위를 벗어나 오작동을 유발하는 물질들을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독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소의 구분에 있어 중요한 건 모든 사람들이 “이 식품은 인체에 정말 유익한 음식이야”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독소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땅콩이 몸에 좋다고 해도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그 당시 꼭 필요한 물질이 있고, 섭취하여 충족되면 유용성이 떨어진다. 그때에는 또 다른 필요 물질을 공급해주는 일을 살아있는 한 계속 해줘야 한다.

음식이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일차적으로 음식 섭취 후 배에 가스가 차는지 여부로 판단하면 된다. 트림이 올라오거나 방귀 횟수가 잦거나 냄새가 독한 경우,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 그런 음식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

가스가 찬다는 건 유익균인 유산균이 작동되지 않고 유해균이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이 때 부패가 일어나 독소가 발생한다. 이 독소는 간에서 해독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간도 지쳐간다. 그러면서 인체에 독소가 축적되고, 일부분은 지방에 가둬놓게 되어 비만이 발생한다. 또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암 등 대사성 질환의 유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독소가 쌓이면 인체의 방어력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뷰티텐] 최선엽 본태한의원 원장의 ‘소.확.디(소소하지만 확실한 디톡스(Detox))’


음식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를 해독하는 방법

1. 배에 가스가 차지 않는 음식으로 먹어라. 음식 중에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음식을 찾아야한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골고루 섭취하는 게 제일 좋다.

2.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섬유질을 많이 먹어라. 단 섬유질도 내 몸에 맞는 종류로 먹어야 한다.

3. 몸이 붓지 않을 범위 내에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라. 없다면 ‘생강+홍차’를 1:1 비율로 해서 마셔도 좋다.

4. 스쿼트, 빨리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해라.

5.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자. 박수 치며 15초 이상 웃는 웃음요법, 기체조 등도 좋다.

상식적인 이야기 같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다. 해독의 최종 목표는 인체가 정상적 구조를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글=최선엽/ 정리=태유나 기자 /사진=뷰티텐 DB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