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엔지니어 "클리오 유럽서 연비왕"
"클리오 고속주행 연비는 18.9㎞/L입니다. 유럽에서도 동급 경쟁 차량과 비교해 최강 연비를 달성했습니다."

세바스띠앙 브라카르 르노 파워트레인 개발 수석엔지니어(사진)는 15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클리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에서 3년째 근무중인 그는 "클리오 연료 효율은 경쟁 모델인 푸조 208(16.7㎞/L), 미니쿠퍼(디젤, 15.1㎞/L)보다 앞선다"며 "캡처(국내명 QM3)보다 가볍고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출시한 클리오는 르노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1.5 dCi 디젤 엔진은 르노, 닛산, 벤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 27개 차종에 채택돼 그동안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2012년 4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20년간 판매 1위에 올랐고 르노 내에서도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 1분기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선 11만대 이상 팔렸다. 유럽 시장에선 현대차 i20, 기아차 리오, 폭스바겐 폴로, 포드 피에스타, 푸조 208 등과 같은 세그먼트로 분류된다.

한국에 판매되는 클리오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1.5 디젤 엔진에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얹었다. QM3에 장착된 것과 동일하다. 복합 연비는 17.7㎞/L다. 가격은 젠(ZEN) 1990만원, 인텐스(INTENS) 2320만원이다.

황은영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클리오는 다음주부터 계약 고객들에게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