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E10은 차세대 이미징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율주행차와 3차원 비디오 게임에 흔히 쓰이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인 씨사운드 아키텍처 기술이 로직 E10에 적용됐다.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재구성한다. 이전 시스템보다 48배 많은 데이터 처리량과 10배 빠른 운영처리 능력을 갖췄다.
1초에 두 개의 DVD를 동시에 재생할 때 소모되는 데이터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검사하는 동안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져 의료진이 따로 초음파 초점을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로직 E10은 의료 현장과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의료진의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로직 E10의 '포토 어시스턴트 앱'은 의료진이 영상의학 전문의에게 전달할 임상 영상을 비롯해 진단에 필요한 다른 신체 부위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영상의학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태블릿피씨나 스마트폰으로 '원격 임상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초음파기기 세팅을 설정할 수 있다.
너트 브라브랜드 노르웨이 오슬로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GE헬스케어의 로직 E10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이미지 해상도를 제공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해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맥아트론 GE헬스케어 총괄은 "로직 E10이 환자의 연령과 신체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부위의 진단 영상을 개선함으로써 환자 치료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