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원 예비후보에게 달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두어 차례 가격했다. 보좌진이 이를 말리자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며 42일간 단식한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이다.
그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후보도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김씨가 퇴원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