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장기활동 35년상을 받은 이일춘 RC(Risk Consultant: 위험컨설턴트)입니다.

20대 시골 청년, 신문광고 보고 보험 입문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35년 '롱런'의 비결
삼성화재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입니다. 1982년 저는 군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스물네 살의 시골 청년이었죠. 우연히 안국화재(삼성화재의 전신) 보험설계사 모집 신문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35년 전 영업현장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1970~8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공사장 주변으로 개방된 사업장이 많아 영업의 기회가 많았는데요.

평생 잊지 못할 계약 성사의 순간도 있었어요. 고층빌딩의 화재보험을 제안하러 신축 현장부터 완공까지 3년 동안 꾸준히 얼굴도장을 찍었습니다. 신축 공사 2년, 개업 준비 6개월, 그리고 개업하고 나서도 6개월 동안 계속 찾아갔고, 결국 3년 만에 화재보험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한 길을 가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35년 동안 한 직장에서 일하면서 위기의 순간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경력이 점차 쌓이자 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엔 오로지 삼성화재뿐이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배우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었어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정직하게 영업활동에 정진하니 제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따라오더군요. 특히 아들(이재신 SRA)과 함께 삼성화재 RC로서 같은 길을 걷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아들은 SRA(Samsung Risk Advisor)로, 2030세대에 특화된 삼성화재의 차세대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RC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

최근에는 고객이 수많은 채널을 통해 보험 정보를 쉽게 접하고, 보험회사와 보험설계사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졌어요. 똑똑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보험상품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또한 다른 채널이 하지 못하는 RC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늘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과정을 먼저 묻기보다는 다치신 곳은 없는지, 놀라지 않았는지 물어보는 것이죠.

인생의 반을 삼성화재 RC로 살아온 입장에서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장래를 길게 보고 나아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특히 한 회사와 역사를 함께 쓰며 성장한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