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트럼프 '새 대안'갖고 대화해결 관심가진 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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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TV, 김정은·폼페이오 회동영상 방영…'트럼프 구두메시지' 대목서 언급
"김정은, 트럼프 수뇌상봉에 적극적 태도 가진 데 대해서도 사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10일 오후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중앙TV는 이어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언급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의 회동 내용을 보도했을 때는 없었던 내용이다.
중앙TV가 방영한 해당 대목의 화면에서 김 위원장은 손으로 다소 적극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모습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내레이션이 나올 때는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들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나왔다.
이날 중앙TV에 비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영상에서는 양측 모두 손으로 활발한 제스처를 하며 말하고, 흐뭇한 표정 또는 미소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중앙TV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서술할 때는 김 위원장이 만면에 웃음을 짓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접견을 위해 노동당 청사에 걸어들어올 때 김 위원장이 로비에 서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맞이하는 모습도 나왔다.
특히 이때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언가 인사말을 하지만 주변 근거리에 통역요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이 영어로 직접 인사를 건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회동이 끝나고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탄 벤츠 차량 앞에까지 나와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중앙TV는 영상 서두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전례 없이 태동하며 격변해 가고 있는 2018년"이라며 "세계가 커다란 관심 속에 주시하는 역사의 시각이 바야흐로 도래하고 있다"고 현 정세 상황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일행이 탄 비행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내려앉는 장면과 함께 "온 세계의 초점이 앞으로 다가온 조미 수뇌회담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와 그 일행이 5월 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고 전했다.
선글라스를 쓴 폼페이오 장관은 비행기 트랩을 내려온 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이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이 이뤄진 지 약 하루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영상을 방영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대내적으로도 본격적인 선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인다.
/연합뉴스
"김정은, 트럼프 수뇌상봉에 적극적 태도 가진 데 대해서도 사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10일 오후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날 회동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중앙TV는 이어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언급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의 회동 내용을 보도했을 때는 없었던 내용이다.
중앙TV가 방영한 해당 대목의 화면에서 김 위원장은 손으로 다소 적극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모습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내레이션이 나올 때는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들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나왔다.
이날 중앙TV에 비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영상에서는 양측 모두 손으로 활발한 제스처를 하며 말하고, 흐뭇한 표정 또는 미소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중앙TV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서술할 때는 김 위원장이 만면에 웃음을 짓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접견을 위해 노동당 청사에 걸어들어올 때 김 위원장이 로비에 서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맞이하는 모습도 나왔다.
특히 이때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언가 인사말을 하지만 주변 근거리에 통역요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이 영어로 직접 인사를 건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회동이 끝나고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탄 벤츠 차량 앞에까지 나와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중앙TV는 영상 서두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전례 없이 태동하며 격변해 가고 있는 2018년"이라며 "세계가 커다란 관심 속에 주시하는 역사의 시각이 바야흐로 도래하고 있다"고 현 정세 상황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일행이 탄 비행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내려앉는 장면과 함께 "온 세계의 초점이 앞으로 다가온 조미 수뇌회담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와 그 일행이 5월 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고 전했다.
선글라스를 쓴 폼페이오 장관은 비행기 트랩을 내려온 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이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이 이뤄진 지 약 하루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영상을 방영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대내적으로도 본격적인 선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