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명물 베이커리 B.파티셰리,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명 베이커리 ‘B.파티세리’의 공동창업자인 벨린다 렁(오른쪽)과 미셸 수아즈가 10일(현지시간) 요식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18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아웃스탠딩 베이커’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미국 유명 요리사 겸 요리연구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는 JBF재단에서 1990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미국 전역 2만 여개 식당과 소속 셰프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B.파티세리는 올해 뉴욕의 블랙시드베이글, 시카고의 퍼블리칸퀄리티브레드 등 20곳의 준결승 진출자들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계 미국인인 렁은 샌프란시스코의 게리 댄코, 덴마크 노마, 프랑스 피에르 에르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과 디저트숍 경력이 있는 셰프다. 프랑스 출신 수아즈는 미국 베이커리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인물이다. 렁은 수상 소감에서 “나의 가족인 베이커리 팀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팀원들의 빵 만드는 열정이 우리 베이커리 전체에 스며들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B.파티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이커리 중 하나로 매일 새벽 4시에 베이킹을 시작해 하루 평균 2000~3000개의 패스트리를 만들어 낸다. 시그니처 패스트리는 프랑스 브리타니 지역의 전통 빵 ‘퀸 아망’이다.

미국 외 매장이 없던 B.파티세리는 지난 4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 번째 매장을 내기도 했다. 렁과 수아즈는 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