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의 구제 절차를 다음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13년 강원랜드의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채용비리로 탈락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8일 채용 공고를 낸다. 다음달 말까지 피해자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2013년 채용에 응시한 5268명 중 부정행위를 하거나 중복으로 지원한 자, 인·적성시험 미달자 등을 제외한 3198명에게 응시 기회를 준다. 당초 산업부는 채용비리 때문에 서류와 1차 면접에서 탈락했으나 채용비리가 최종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피해자 796명에만 별도의 기회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응시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채용 예정자는 부정합격으로 퇴출당한 인원과 같은 225명이다. 부정합격자 퇴출이 추가로 이뤄지면 차점자순으로 충원하기 위해 별도의 예비 합격자를 둘 계획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