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행장 김도진·사진)이 올 하반기 중소기업 전용 포털 서비스 및 인수합병(M&A) 사업을 시작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의도다.

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올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지원포털인 ‘IBK박스’(가칭)를 선보인다. 중소기업 전용 모바일대출과 정책자금 지원, 해외 진출 연계, 부동산 매매정보 등을 포괄적으로 안내하는 사이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 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의 적합한 매입 희망자를 매칭해 주는 ‘부동산 매매 지원’ 카테고리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등의 지원 아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해외 진출’ 카테고리가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내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또 중소기업 전용 M&A 사업을 올 하반기 본격 시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유 중소기업의 매각을 원하는 사업자와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비공개로 연계하는 사업”이라며 “일본의 대표적 M&A 전문회사인 ‘니혼M&A센터’와 협약을 맺고 이 사업과 관련해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