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 팀 이벤트 대회서 여성 2개 팀이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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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유러피언투어 이벤트 대회에서 여성 팀이 8강 가운데 두 자리를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세인트 올번스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골프식스스(Sixes) 대회는 2명이 한 조를 이룬 16개 팀이 출전해 순위를 정하는 이벤트 대회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6개 홀을 돌면서 그린섬 방식으로 매 홀 승부를 정하는 매치플레이 대회다.
그린섬은 선수 네 명이 모두 티샷을 날린 후 더 좋은 공을 택해 이후 서로 한 번씩 번갈아 공을 치는 식이다.
올해 대회에는 남자 2명으로 구성된 팀이 13개 팀, 여자 2명으로 구성된 팀이 2개 팀이 나왔고 남녀 한 명씩 힘을 합친 '혼성조'도 출전했다.
그런데 여성 2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여성의 힘'을 과시했다.
물론 여자 선수는 남자 선수에 비해 앞쪽에서 티샷했다.
예를 들어 1번 홀(파3)의 경우 남자 선수는 176야드, 여자 선수는 166야드가 되고 2번 홀(파4)은 남자 476야드, 여자 436야드로 거리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성 팀은 유럽 대표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멜 라이드(잉글랜드) 조와 잉글랜드 대표인 조지아 홀-찰리 헐 조다.
유럽 여성팀은 대니얼 임-데이비드 립스카이가 조를 이룬 미국 남성 팀에 1-2로 졌다.
그러나 이후 덴마크 남성 팀과 1-1로 비겼고, 최종 3차전에서는 태국 남성 팀을 3-0으로 꺾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여성팀도 1승 1무 1패,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합류했다.
유럽 여성팀은 호주, 잉글랜드 여성팀은 아일랜드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유럽 대표로 나온 라이드는 "여자골프가 그동안 중계도 잘되지 않고 외면받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사람들이 여자골프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수민과 왕정훈이 대표로 출전한 한국도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B조 2위를 차지, 8강에서 태국을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