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실험장 폐쇄 현장, 유엔도 함께하자"…유엔 총장 "협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이 함께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구테흐스 총장도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테흐스 유엔 총장과 나눈 30여분 간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유엔도 함께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판문점 선언'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하며 그 과정에 유엔도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엔이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합의하고 지지해주는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는 것.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