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있는 서울 서초동 인근에는 소문난 맛집이 많다.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대법원과 대검찰청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게들이 하나둘 명성을 얻으면서다. 저녁에는 소주 한잔을 곁들이기 딱 좋은 일품 안주를 내놓는 집도 즐비하다. 한국벤처투자 직원이 꼽은 맛집을 들여다봤다.

[김과장&이대리] 한국벤처투자 직원들이 꼽은 서초동 맛집은?
전남 진도에서 매일 올라오는 자연산 회로 승부를 보는 ‘진도횟집’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이 집은 기존 주인장이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자 단골손님이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최순실 곰탕으로 유명해진 ‘이여곰탕’은 한국벤처투자 직원들이 점심 때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다. 8000원만 내면 맑은 고깃국물로 맛을 낸 한우곰탕을 맛볼 수 있다. 우작 설렁탕, 이남장 등 설렁탕 맛집에도 점심시간 직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소개돼 유명해진 우작 설렁탕은 진한 국물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교대역 방면으로 조금 발걸음을 옮기면 막국수, 소바 등 면요리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일본식 소바 전문점 ‘미나미’는 여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나미와 나란히 마주보고 있던 ‘샘밭막국수’는 지난해 교대역 지파이브 건물 지하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돼지수육, 녹두전, 막국수를 함께 내놓는 샘밭정식이 대표 메뉴다. 서울 3대 탕수육 맛집으로 알려진 ‘대가향’도 교대 인근 원정 점심을 떠나는 한국벤처투자 직원들의 단골 가게다.

해가 지면 애주가들의 술맛을 당기는 안주를 내놓는 집도 많다. 이 중 ‘교대곱창’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곱창을 떠올리게 만든 가게다. 모둠구이 가격은 4만8000원. 두툼한 삼겹살로 정평이 난 ‘교대 이층집’도 애주가가 즐겨 찾는 음식점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