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나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좌절과 희망을 사진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다. 이 사진에선 어린 여학생의 마음을 표현했다. 얼굴 대신 풍선만 보이는 것은 소녀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이 시대의 젊은 여성을 상징한다는 뜻이다.
또한 분홍색으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멋진 인생을 살아 보려는, 꿈에 부푼 10대 소녀의 모습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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