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펀딩에 기부·불법소각 신고…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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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이트·온라인 카페 통해 정보 공유·의견 교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미세먼지에 관한 소셜 펀딩에 기부하거나 불법소각·매연차량을 신고하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에 나서고 있다.
2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는 에코백 등을 판 수익금으로 숲 조성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는 공공예술 '작가들과 함께 만드는 공공의 작은 물결' 펀딩이 화제다.
이 펀딩을 올린 업체는 100% 면으로 만든 에코백·쿠션 등 거실 용품을 팔아서 순수익의 50%를 '반려나무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나무 프로젝트에 모금된 돈은 산불 피해를 복구하거나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어린이집·복지시설에 반려나무를 전달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업체 측은 "미세먼지는 30∼50%는 국외에서 유입되지만, 그 외 대부분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시설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면서 "나무는 주변 공기를 정화하고 표면과 줄기에 미세먼지를 흡착시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는 '우리 집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실내형 공기측정기가 펀딩 마감을 보름 앞두고 이미 목표액을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지난해부터 군소 규모 업체들이 실내 공기청정기, 휴대용 공기청정기·공기측정기,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들을 내놓을 때마다 모금 목표액을 2∼5배 넘기면서 펀딩에 성공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 엄마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카페들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자"는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불법소각과 매연차량을 신고하자"면서 "차량 번호, 차종, 방향, 신고자 이름, 연락처 등을 문자로 '지역 번호+120'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도로 옆에서 불법 소각하는 장면을 촬영해 카페에 올린 뒤 "주말인데 어디로 신고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미세먼지의 주범, 불법소각은 못 하게 막아야 한다"는 응원 댓글도 달렸다.
일각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며 "전 국민이 나서서 중국산 불매 운동에 나서자"는 주장도 있었다.
한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바짝 1년 정도 중국산 물건을 사지 않으면 공장 가동도 줄 것이고 중국도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면서 "중국산 제품은 사지도, 찾지도 말자"고 제안했다.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줄 때마다 미안하다는 한 엄마는 "우리 폐를 위해 중국 직구, 중국산 제품은 가능한 참아보는 게 어떠냐"면서 "불매 운동에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맑은 하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는 에코백 등을 판 수익금으로 숲 조성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는 공공예술 '작가들과 함께 만드는 공공의 작은 물결' 펀딩이 화제다.
이 펀딩을 올린 업체는 100% 면으로 만든 에코백·쿠션 등 거실 용품을 팔아서 순수익의 50%를 '반려나무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나무 프로젝트에 모금된 돈은 산불 피해를 복구하거나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어린이집·복지시설에 반려나무를 전달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업체 측은 "미세먼지는 30∼50%는 국외에서 유입되지만, 그 외 대부분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시설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면서 "나무는 주변 공기를 정화하고 표면과 줄기에 미세먼지를 흡착시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는 '우리 집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실내형 공기측정기가 펀딩 마감을 보름 앞두고 이미 목표액을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지난해부터 군소 규모 업체들이 실내 공기청정기, 휴대용 공기청정기·공기측정기,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들을 내놓을 때마다 모금 목표액을 2∼5배 넘기면서 펀딩에 성공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 엄마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카페들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자"는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불법소각과 매연차량을 신고하자"면서 "차량 번호, 차종, 방향, 신고자 이름, 연락처 등을 문자로 '지역 번호+120'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도로 옆에서 불법 소각하는 장면을 촬영해 카페에 올린 뒤 "주말인데 어디로 신고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미세먼지의 주범, 불법소각은 못 하게 막아야 한다"는 응원 댓글도 달렸다.
일각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며 "전 국민이 나서서 중국산 불매 운동에 나서자"는 주장도 있었다.
한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바짝 1년 정도 중국산 물건을 사지 않으면 공장 가동도 줄 것이고 중국도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면서 "중국산 제품은 사지도, 찾지도 말자"고 제안했다.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줄 때마다 미안하다는 한 엄마는 "우리 폐를 위해 중국 직구, 중국산 제품은 가능한 참아보는 게 어떠냐"면서 "불매 운동에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맑은 하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