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수송량 증가와 원화강세 효과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와 5.1% 감소한 2조9997억원, 181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증가했지만 제트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 계상과 환율 변동에 따라 순이익도 약화될 전망"이라며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은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일본선, 동남아선의 호조와 장거리인 미주선, 구주선이 양호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제트유가는 1분기 평균 배럴당 7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지만, 여객 증가와 원화강세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될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189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6.2%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추진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델타항공과 추진하고 있는 조인트 벤처는 현재 미국 허가는 받았으며 한국 정부의 허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