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경기 '따복 마스크' 제공…대중교통 무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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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공공 차량 2부제·주차장 폐쇄
미세먼지 마스크, 'KF' 숫자 높을수록 차단효과 좋아
미세먼지 마스크, 'KF' 숫자 높을수록 차단효과 좋아
26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올해들어 4번째 시행이다.
전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평균 103㎍/㎥’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를 이미 초과했다. 26일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차량 2부제 참여독려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사거리·서울광장을 비롯해 잠실역, 코엑스 등 자치구별 유동인구 밀집지역 43개소에서 전개한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민감 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인 ‘따복마스크’를 무상 지급 중이다. ‘따복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등급 이상의 미세먼지 마스크다.
경기도 광주시와 안성시는 지난달부터 보건소와 어린이 시설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 배부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29개 시‧군도 순차적으로 참여 중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따복 마스크’는 미세먼지에 민감한 7세 이하 어린이(약 40만2000명)와 만65세 이상의 어르신(약 6만5000명)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도내 어린이집·아동보호시설·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 어르신은 해당 기관에서 따복 마스크를 1인당 6매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에는 ‘황사 100% 제거’ ‘미세먼지 안심’ 같은 포장지에 적힌 현란한 광고문구 대신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KF수치‘가 바로 그 것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부가 분류한 명칭이고 의약외품은 식약처가 관리한다는 의미이다. KF수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80, 94, 99 등이 적혀 있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수치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 숨을 쉬기 힘들다.
이전 3번의 비상저감조치때와는 달리 이번 조치때부터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시행하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세차례에 걸쳐 150억원을 쓰면서 실효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서울시는 “예산 증액을 각오하겠다”고 맞섰지만, 한번에 50억원 가량을 쓰는데 비해 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에 결국 꼬리를 내렸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는 시행된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올해들어 4번째 시행이다.
전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평균 103㎍/㎥’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를 이미 초과했다. 26일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차량 2부제 참여독려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사거리·서울광장을 비롯해 잠실역, 코엑스 등 자치구별 유동인구 밀집지역 43개소에서 전개한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민감 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인 ‘따복마스크’를 무상 지급 중이다. ‘따복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등급 이상의 미세먼지 마스크다.
경기도 광주시와 안성시는 지난달부터 보건소와 어린이 시설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 배부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29개 시‧군도 순차적으로 참여 중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따복 마스크’는 미세먼지에 민감한 7세 이하 어린이(약 40만2000명)와 만65세 이상의 어르신(약 6만5000명)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도내 어린이집·아동보호시설·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 어르신은 해당 기관에서 따복 마스크를 1인당 6매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에는 ‘황사 100% 제거’ ‘미세먼지 안심’ 같은 포장지에 적힌 현란한 광고문구 대신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KF수치‘가 바로 그 것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부가 분류한 명칭이고 의약외품은 식약처가 관리한다는 의미이다. KF수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80, 94, 99 등이 적혀 있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수치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 숨을 쉬기 힘들다.
이전 3번의 비상저감조치때와는 달리 이번 조치때부터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시행하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세차례에 걸쳐 150억원을 쓰면서 실효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서울시는 “예산 증액을 각오하겠다”고 맞섰지만, 한번에 50억원 가량을 쓰는데 비해 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에 결국 꼬리를 내렸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는 시행된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