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연구원은 "4월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며 지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증시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며 한 발자국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해석의 여지가 다분했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점도표의 평균이 3회로 맞춰졌다는 점에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1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투자자는 이제 기업 실적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시가총액 1, 2위가 모두 전기전자 업종에 속하는 국내 증시의 특성상 연초 상승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며 "연초 이후 기업실적 전망치는 하향 흐름을 보였다"며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외국인도 다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고, 실적 전망치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란 평가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 에너지 , 화학 , 철강 , 은행 , 증권 업종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