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UAE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한다. UAE는 중동에서 한국과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제1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현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방안과 지난 1월 칼운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당시 신설하기로 합의한 '외교·국방 2+2 대화채널'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와는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원전 건설 협력을 넘어 미래의 인프라 구축에서 협력관계를 모색하려는 게 UAE 방문의 근본적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궁 광장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베푼 공식환영식에 ㅊ마석한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양국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공식 오찬엔 15명가량의 한국 기업 경영진도 동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왕정 국가이기 때문에 왕실과 그 주변 상류 지도층과 기업의 끈을 연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자리에 한국 기업인을 많이 대동해 그들과 교류 협력의 기회를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