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인쇄사업체인 에프엔씨애드컬쳐가 드라마제작사업 진출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3일 키움증권은 “에프엔씨애드컬쳐는 2016년 에프엔씨엔터 자회사로 편입된 뒤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제작사업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드라마 4편과 예능 4편을 제작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333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늘었다. 콘텐츠 제작부문 매출이 늘면서 본업인 복권과 유가증권 특수인쇄 사업 매출은 지난해 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 수준으로 줄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상표 연구원은 “올해 6편의 웹드라마와 지상파 및 종편 드라마 3편 이상을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와 올해 예능제작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제작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최대주주가 에스엠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평가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에 인수된 후 라이프스타일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며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는 에스엠에서 수익성이 낮은 부문으로 에프엔씨애드컬쳐에 이관되더라도 이익기여도는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 안정화단계까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해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