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여행업종에 대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확산 등 사회 분위기의 변화로 관련 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각각 7%, 11% 상향 조정한 14만4000원과 4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바람이 우리 사회에 불고 있고, 여가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레저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이는 관광, 레저 업체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1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득 증대, 여가 시간 확장,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가족 여행객 증가 등이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구조적 수요 증가로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종 내 선호주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순으로 제시했다.

하나투어는 면세점, 호텔 부문 손실 규모 축소와 해외 사업 성과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6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자회사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주식회사(모두투어리츠), 모두스테이 등의 실적 개선에 따른 수익 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두투어의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45% 증가한 3381억원, 467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