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한중 관계 해빙 무드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과 한중관계 회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서울 면세점의 외형성장과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전체매출은 13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에도 관광객 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선언되면서 한미 정부가 사드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드 문제가 완만히 해결될 경우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시 이들 의존도가 높은 시내면세점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 공항 면세점 영업 종료에 따른 영업손실 119억원 소거 및 면세점 출혈경쟁 완화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445억원, 매출액은 34.47% 증가한 44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적자였던 제주면세점 사업정리, 단체관광객을 비롯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 및 따이공(보따리상)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며 "면세점 사업의 호실적은 2019년도에도 이어지며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