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이원희·하언태 각자 대표체제로…정몽구, 책임경영·미래차 등 강조
정의선 부회장 현대제철 이사 재선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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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약 30분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갑한 사장의 후임 사내이사로 하언태 부사장(울산공장장)을 선임했다.

하 부사장은 지난 1월 26일 윤 사장의 뒤를 이어 울산공장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차 생기(생산기술)기획지원실장, 생산운영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친, 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생산통(通)'이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하 부사장은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이에 따라 기존 정몽구·이원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정몽구·이원희·하언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배당액과 임원 보수 한도는 각각 작년과 같은 1주당 4천원, 150억원으로 통과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배포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권역별 책임경영, 신차출시를 통한 미국·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 자율주행 등 미래차 투자 확대, 협력사 동반 성장 등을 강조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도 주총 현장에서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경영계획을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제철 정기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박의만 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 이은택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과 김상용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