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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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혼남녀 54%가 기념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달 23일부터 3월 9일까지 미혼남녀 354명(남 177명, 여 177명)을 대상으로 ‘기념일에 느끼는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과반수(54.8%)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각종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는 ‘경제적 문제’(35.5%, 복수응답)가 컸다. 이 외에도 ‘번거롭고 귀찮아서’(22%), ‘연인 외 직장 동료도 챙겨야 할 것 같아서’(19.8%)도 기념일이 부담스러운 이유로 지목됐다.

또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각종 기념일에 연인 외 직장동료 등도 챙겼다.

이들은 ‘감사 표시 혹은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더불어 ‘일상의 재미와 기분전환’ (각각 22.9%)을 위해 연인이 아닌 인물도 챙긴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감사표시 혹은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의리로’(각각 26%) 챙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일상의 재미와 기분전환을 위해’(30.5%)와 ‘감사표시 혹은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챙겨서’(각각 19.8%) 순이었다.

1년 중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을 묻는 문항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기념일은 ‘빼빼로데이’(27.1%)와 ‘화이트데이’(26.6%)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밸런타인데이’(48.6%)와 ‘어버이날’(27.7%)이 가장 부담스러운 기념일이라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