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현대차 "경력 채용 확대"… LG화학·현대제철 "석·박사 신입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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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기업 채용경로
R&D 분야 우수인력 확보 위해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 잇따라
현대차, 자율주행 등 인재 선발
다섯 차례 상시채용 진행키로
블라인드 방식 채용 확산으로
삼성·기아차 등 인턴 모집 늘려
유학생 대상 글로벌전형도 활발
R&D 분야 우수인력 확보 위해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 잇따라
현대차, 자율주행 등 인재 선발
다섯 차례 상시채용 진행키로
블라인드 방식 채용 확산으로
삼성·기아차 등 인턴 모집 늘려
유학생 대상 글로벌전형도 활발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 분야의 경력자를 채용했다. SK이노베이션도 공정랩(lab) 분야의 3~8년차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 LG전자는 빅데이터·음성인식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주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경력직 채용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대졸 신입 취업준비생의 가장 큰 적은 경력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공계생의 대학원 진학이 늘면서 석·박사 신입채용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인턴십 채용과 국내외 유학생 대상의 글로벌 전형 등으로 채용전형도 세분화하고 있다.
◆이공계 석·박사 인재 따로 뽑아
이공계 연구개발(R&D) 석·박사를 신입사원으로 뽑는 기업이 늘고 있다. LG그룹 가운데는 LG화학, LG하우시스, LG CNS가 상반기에 석·박사를 신입사원으로 뽑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바이오 등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기술연구원에서 별도로 석·박사 신입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석사 합격자는 경력 2년, 박사 합격자는 과장급으로 입사하게 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LG인적성시험, 1·2차 면접 등으로 대졸 신입사원과 전형은 동일하다. 현대제철도 R&D 분야 박사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산학장학생을 채용하는 기업도 늘었다. LG이노텍 LED사업부는 고려대 나노포토닉스공학과 석·박사를 대상으로 산학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R&D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석·박사 산학장학생을 뽑고 있다. 팜한농도 내년 2월 석·박사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채용 중이다. 이들 기업은 선발자에게 학위 취득과 함께 채용 확정, 등록금·학비보조금, 학회 참가비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상시채용도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공채 외에 △R&D △플랜트 △신사업전략 △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분야에서 다섯 차례 상시채용하기로 했다. 김영기 현대차 인력운영실장(이사)은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적합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찾아가는 채용 등 수시채용 확대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디자이너 신입채용을 공채와 별도로 하고 있다.
◆5~12주 인턴십 채용 늘어
기업들은 인턴십 채용도 늘리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입사원을 가려낼 마땅한 잣대가 없는 만큼 직접 일을 시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을 모집 중이다. 현대차는 대학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고 있다. 이공계 디자인 엔지니어링 분야를 신설했다. 현대제철은 △영업 △구매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의 직무에서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기아자동차(5주), 현대카드(7주)의 인턴십 채용에는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기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인턴합격자는 12주 동안 현장실습을 해야 한다. 서브원은 4주 인턴 후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네트웍스(워커힐), SK건설, SK브로드밴드 등 4개 계열사가 8주 인턴을 모집 중이다. CJ그룹 가운데는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3개 기업이 19일까지 인턴지원서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AK플라자와 AK몰에서 10주 인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을 뽑고 있다. 두산건설과 (주)두산도 인턴을 통한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유학생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도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해외 대학 출신과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 편의를 위해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화상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등으로 간소화했다. LG전자는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비즈니스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해야 한다. 선발되면 6개월 인턴십 후 중국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이집트 등에 있는 LG전자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 국적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사업 등이다. CJ그룹은 해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해외학부생 인턴’을 뽑는다. 중국 홍콩 영국 등에서 채용설명회도 연다. 해외대학 출신 학부생을 뽑는 기업은 CJ제일제당, CJ E&M,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4곳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주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경력직 채용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대졸 신입 취업준비생의 가장 큰 적은 경력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공계생의 대학원 진학이 늘면서 석·박사 신입채용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인턴십 채용과 국내외 유학생 대상의 글로벌 전형 등으로 채용전형도 세분화하고 있다.
◆이공계 석·박사 인재 따로 뽑아
이공계 연구개발(R&D) 석·박사를 신입사원으로 뽑는 기업이 늘고 있다. LG그룹 가운데는 LG화학, LG하우시스, LG CNS가 상반기에 석·박사를 신입사원으로 뽑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바이오 등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기술연구원에서 별도로 석·박사 신입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석사 합격자는 경력 2년, 박사 합격자는 과장급으로 입사하게 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LG인적성시험, 1·2차 면접 등으로 대졸 신입사원과 전형은 동일하다. 현대제철도 R&D 분야 박사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산학장학생을 채용하는 기업도 늘었다. LG이노텍 LED사업부는 고려대 나노포토닉스공학과 석·박사를 대상으로 산학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R&D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석·박사 산학장학생을 뽑고 있다. 팜한농도 내년 2월 석·박사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채용 중이다. 이들 기업은 선발자에게 학위 취득과 함께 채용 확정, 등록금·학비보조금, 학회 참가비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상시채용도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공채 외에 △R&D △플랜트 △신사업전략 △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분야에서 다섯 차례 상시채용하기로 했다. 김영기 현대차 인력운영실장(이사)은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적합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찾아가는 채용 등 수시채용 확대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디자이너 신입채용을 공채와 별도로 하고 있다.
◆5~12주 인턴십 채용 늘어
기업들은 인턴십 채용도 늘리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입사원을 가려낼 마땅한 잣대가 없는 만큼 직접 일을 시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을 모집 중이다. 현대차는 대학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고 있다. 이공계 디자인 엔지니어링 분야를 신설했다. 현대제철은 △영업 △구매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의 직무에서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기아자동차(5주), 현대카드(7주)의 인턴십 채용에는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기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인턴합격자는 12주 동안 현장실습을 해야 한다. 서브원은 4주 인턴 후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네트웍스(워커힐), SK건설, SK브로드밴드 등 4개 계열사가 8주 인턴을 모집 중이다. CJ그룹 가운데는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3개 기업이 19일까지 인턴지원서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AK플라자와 AK몰에서 10주 인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을 뽑고 있다. 두산건설과 (주)두산도 인턴을 통한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유학생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도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해외 대학 출신과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 편의를 위해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화상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등으로 간소화했다. LG전자는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비즈니스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해야 한다. 선발되면 6개월 인턴십 후 중국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이집트 등에 있는 LG전자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 국적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사업 등이다. CJ그룹은 해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해외학부생 인턴’을 뽑는다. 중국 홍콩 영국 등에서 채용설명회도 연다. 해외대학 출신 학부생을 뽑는 기업은 CJ제일제당, CJ E&M,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4곳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