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섭의 부동산 P2P금융 어디까지 왔나] (4) 전통 금융회사와 동반 성장하는 P2P금융 미래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개인 간 거래(P2P) 투자가 활발하다. 저금리 기조에 기업 금융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수익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던 기관투자가들은 높은 수익률과 낮은 수수료로 급속한 성장을 이끄는 P2P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P2P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사업성 검토와 심사를 하면서도 기관투자가와 함께 상품 검증 절차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한 번 더 거칠 수 있다. 상품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최소 투자금 한도가 없다. 투자 한도가 1000만원인 P2P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고, 절세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전통적 금융회사인 은행에서 부동산 P2P 연계펀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에서 조성한 펀드를 은행에서 판매하고 모집된 자금을 P2P 업체의 상품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새로운 유형의 상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런 흐름은 해외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 P2P 금융기업인 미국의 렌딩클럽이 수많은 경쟁자를 누르고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관투자가의 참여였다. 렌딩클럽은 2007년 설립된 이후 개인 투자만으로 운영되다가 2011년 집합투자기구 비중이 19% 수준으로 늘었다. 이후 급속 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 말 현재 집합투자 형태를 포함해 기관투자가의 참여 비율은 약 80%에 이르고 있다.

한국 P2P 금융산업 역시 제도권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소비자에게 안전성이 강화된 우량한 투자처를 제공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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