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업황 강세로 올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상향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제품가격 강세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과 지분법이익 전망치를 각각 8%, 84% 높였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도 153% 상향 조정했는데 실적 개선 외 배당성향을 23%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3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과 업황 강세를 감안할 때 지금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해 올해 추정 에폭시수지원료(ECH)와 가성소다 판가를 각각 32%, 10% 상향한 것이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의 주된 이유"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7% 개선되는 것을 기점으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6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회사인 롯데비피화학의 대폭 개선된 제품 스프레드를 고려했다"며 "초산 업황 강세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아세트산은 중국 석탄 관련 환경 문제에 따라 당분간 공급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