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연말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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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채권매입 확대' 약속 포기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필요 시 채권 매입을 늘릴 수 있다’는 약속을 포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ECB가 양적완화를 벗어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한 뒤 “오는 9월 말까지 매달 3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경제 상황이 변하면 그 이상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 매입 확대’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ECB는 그동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 채권 매입 규모와 기간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ECB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지난 3년간 지속해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이터는 “양적완화 편향적인 태도를 포기한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ECB는 이날 또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의 매파적 발언 직후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낮 12시55분 기준 유로화당 1.2411달러에 거래됐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울프강 키너 베이언LB 선임연구원은 “ECB가 10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유로 수준으로 줄이고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벨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ECB가 9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한 뒤 “오는 9월 말까지 매달 3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경제 상황이 변하면 그 이상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 매입 확대’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ECB는 그동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 채권 매입 규모와 기간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ECB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지난 3년간 지속해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이터는 “양적완화 편향적인 태도를 포기한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ECB는 이날 또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의 매파적 발언 직후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낮 12시55분 기준 유로화당 1.2411달러에 거래됐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울프강 키너 베이언LB 선임연구원은 “ECB가 10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유로 수준으로 줄이고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벨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ECB가 9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