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꾸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차는 3~4월이 제철인 주꾸미는 2012년 이후 어획량이 줄고 있다. 금어기 지정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하지 않아 산란기 주꾸미를 남획한 게 원인이다.

수산정보 포털에 따르면 2008년 6828t에 달하던 연간 주꾸미 어획량은 지난해 2000t가량으로 줄었다.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비싸졌다. 이마트에서 국산 생물 주꾸미는 2014년 4월 100g당 2980원에 팔렸지만 2015년 같은 기간에는 3480원, 2017년 4480원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2016년에는 물량을 구하지 못해 국산 주꾸미를 거의 못 팔았다. 하루 시세 변동폭이 큰 주꾸미 가격은 3월 첫째주 기준 100g당 2500원에서 3000원대에 형성됐다. 최고 성수기인 다음달 초에는 4000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