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성 복지 중단·축소 요청에…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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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경영위기 상황 해결책으로 임금성 복지부분 중단 및 축소 카드를 꺼내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일 노조 측에 '2018년 경영환경 악화 우려에 따른 위기대응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해외연수, 하계휴양소, 체육대회 경비, 운동용품비 등 경비 절감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연초부터 여론몰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측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위기가 올해 교섭을 앞두고 사전 포석 작업이란 것이다.
노조는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조합원에게 희생만 강요한다"면서 "회사가 진정한 위기라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반대입장을 견지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4조5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연간 영업이익률도 4%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752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둔화로 1~2월 판매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조금 웃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7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일 노조 측에 '2018년 경영환경 악화 우려에 따른 위기대응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해외연수, 하계휴양소, 체육대회 경비, 운동용품비 등 경비 절감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연초부터 여론몰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측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위기가 올해 교섭을 앞두고 사전 포석 작업이란 것이다.
노조는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조합원에게 희생만 강요한다"면서 "회사가 진정한 위기라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반대입장을 견지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4조5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연간 영업이익률도 4%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752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둔화로 1~2월 판매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조금 웃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