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영은 미투 운동으로 성추행 의혹이 일자 7년 만에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한재영은 5일 소속사 측을 통해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한재영이 활동을 중단한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반성하는 한편 일단 배우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재영은 영화 '펜션 : 위험한 만남'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영화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극단 '신화' 출신이라 밝힌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화 대표 김영수와 한재영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2011년 김영수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며 "너무 힘들어서 술자리에서 극단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재영은 A씨를 밖으로 나오라고 한 뒤 단둘이 술을 먹고 모텔로 가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가 이를 거부하고 극단으로 가자 한재영은 그를 따라가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