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향후 주가지수와 금리가 동행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과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정 수준의 과열 조정 구간을 마무리한 후 주가와 금리는 다시금 '건전한 동행관계'를 회복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최근 주가 변동성은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주식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경기 확장기에 접어든 만큼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굳이 저금리의 도움 없이도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또한 물가나 금리의 상승은 기업이나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비용'인 만큼 비용 상승 효과를 뛰어넘는 가격 전가력을 가진 기업들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 금융기관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통상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순이자마진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게 된다"며 "향후 금리 상승이 유력하다면, 금융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주가 개선의 여지 또한 충분하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리의 상승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시클리컬과 금융주, 그리고 중소형주와 동행해야 할 시기"라며 "금리 상승 현상은 경기 확장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뚜렷해지는데, 경기 확장기에는 애초 일부 대형주에만 집중된 수요 및 가격 회복 온기가 중소형주 단으로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