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더 강경해진 트럼프 "적절한 조건돼야 대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의 대화 공세 일축
'대화파' 조셉 윤 돌연 사퇴
'대화파' 조셉 윤 돌연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적절한 조건이 아니면 북한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북·미 대화 용의’ 메시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문턱 조정’ 제안에 대한 답이다.
이런 가운데 대북 대화론자로 알려진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지사들과의 백악관 연례회동에서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경하게 해왔고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전선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철은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미국과 대화에 나설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도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에 따른) 엄청난 규모, 아무도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인명 피해 규모를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그들(북한)이 대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논의될 어떤 대화든 그들(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오로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N 등 미 언론은 윤 대표가 오는 3월2일을 마지막으로 미 국무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계인 그는 CNN에 “이 시점에서 은퇴하기로 한 것은 전적으로 내 결정”이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쉽다면서도 사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이런 가운데 대북 대화론자로 알려진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지사들과의 백악관 연례회동에서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경하게 해왔고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전선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철은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미국과 대화에 나설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도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에 따른) 엄청난 규모, 아무도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인명 피해 규모를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그들(북한)이 대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논의될 어떤 대화든 그들(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오로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N 등 미 언론은 윤 대표가 오는 3월2일을 마지막으로 미 국무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계인 그는 CNN에 “이 시점에서 은퇴하기로 한 것은 전적으로 내 결정”이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쉽다면서도 사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