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원주 체육관 공연… 관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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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24일 강원도 원주의 체육관에서 수천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취주악 공연을 선보였다.
북한 응원단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연했다.
북한 응원단이 평창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평창, 강릉과 숙소가 있는 인제를 벗어나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원주는 인제에서 자동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다.
원주시민연대가 주최하고 615 강원본부가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체육관 관중석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좌석 사이 계단에도 앉아 공연을 봤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취주악단의 연주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북한 응원단이 선보인 공연과 큰 차이는 없었다.
취주악단의 민요와 북측 가요 연주에 성악과 무용이 곁들여졌다.
다만, 공연장이 협소했던 기존 야외 공연과는 달리 체육관의 넓은 공간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용이 돋보였다.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을 든 취주악단은 넉넉한 거리를 두고 악기별로 대열을 지어 전후좌우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연주했다.
파란색 저고리에 하얀색 치마, 분홍색 부채를 든 무용수 6명이 취주악단의 민요 연주에 맞춰 우아한 부채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하얀색 체육복을 입은 무용수 8명은 에어로빅과 비슷한 역동적인 군무를 펼쳤다.
취주악단이 왈츠풍의 연주를 시작하자 취주악단 좌우와 뒤에 늘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던 체육복 차림의 응원단은 취주악단 대열 사이로 들어가 무도회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춰 분위기를 달궜다.
관람객은 취주악단의 연주에 맞춰 한반도기를 흔들거나 박수를 쳤다.
공연 중 응원단을 향해 "이뻐요!", "잘한다!"라고 외치는 관람객도 있었다.
공연 마지막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른 북한 응원단은 "다 같이 부릅시다"라며 관람객의 동참을 유도했고 일부 관람객은 응원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공연을 본 원창묵 원주시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는 하나다', '조국 통일'의 구호가 울려 퍼진 공연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다"며 "빨리 통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북한 응원단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연했다.
북한 응원단이 평창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평창, 강릉과 숙소가 있는 인제를 벗어나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원주는 인제에서 자동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다.
원주시민연대가 주최하고 615 강원본부가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체육관 관중석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좌석 사이 계단에도 앉아 공연을 봤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취주악단의 연주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북한 응원단이 선보인 공연과 큰 차이는 없었다.
취주악단의 민요와 북측 가요 연주에 성악과 무용이 곁들여졌다.
다만, 공연장이 협소했던 기존 야외 공연과는 달리 체육관의 넓은 공간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용이 돋보였다.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을 든 취주악단은 넉넉한 거리를 두고 악기별로 대열을 지어 전후좌우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연주했다.
파란색 저고리에 하얀색 치마, 분홍색 부채를 든 무용수 6명이 취주악단의 민요 연주에 맞춰 우아한 부채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하얀색 체육복을 입은 무용수 8명은 에어로빅과 비슷한 역동적인 군무를 펼쳤다.
취주악단이 왈츠풍의 연주를 시작하자 취주악단 좌우와 뒤에 늘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던 체육복 차림의 응원단은 취주악단 대열 사이로 들어가 무도회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춰 분위기를 달궜다.
관람객은 취주악단의 연주에 맞춰 한반도기를 흔들거나 박수를 쳤다.
공연 중 응원단을 향해 "이뻐요!", "잘한다!"라고 외치는 관람객도 있었다.
공연 마지막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른 북한 응원단은 "다 같이 부릅시다"라며 관람객의 동참을 유도했고 일부 관람객은 응원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공연을 본 원창묵 원주시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는 하나다', '조국 통일'의 구호가 울려 퍼진 공연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다"며 "빨리 통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