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MWC D-3… 5G·AI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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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개국 2천300개 기업 11만명 참가…26일 개막
커넥티드카도 주목끌 듯…스마트폰은 갤럭시S9에 이목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WC는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26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100여개 늘어난 2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참가 인원은 208개국에서 10만8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은 전시 체험을 한층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기기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전망이다.
◇ 5G 주도권 경쟁 개막…글로벌 기업 합종연횡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는 오는 6월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상빙 회장은 26일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연단에 올라 자사의 5G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같은 날 '5G로의 전환 지원(Supporting the Transition to 5G)'을 주제로 한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나선다.
유 장관은 이튿날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만나 5G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신용 집적회로 제조사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세트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한다. 국내 이통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과 LTE망과 5G망을 융합한 NSA 표준 기반의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KT는 이노베이션시티에 마련되는 공동 전시관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아울러 최근 퀄컴, 삼성전자와 함께 시연한 5G 국제표준 기반의 데이터 전송을 소개할 예정이다.
◇ 인공지능·커넥티드카 주목…AR·VR로 재미 업그레이드
MWC에서는 더욱 진화한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은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이란 이름의 체험 공간로 꾸민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에 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해 사람 형상의 아바타를 구현하는 '홀로박스'를 공개한다. KT는 음성 인식 AI 기반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커넥티드카 역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은 새로운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ormula 1)은 처음으로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VR과 AR은 전시장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VR'은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엑소, 레드벨벳 등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KT의 VR 워크스루에서는 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5G 기술을 접목한 멀티플레이 VR게임 '스페셜포스 VR'도 선보인다.
매년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대형 VR 체험존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은 삼성전자는 MWC에서 공개할 갤럭시S9 언팩 애플리케이션에 AR 기능을 추가하며 기대감을 키운다.
◇ 갤럭시S9 독무대 예고…화웨이·LG 전략폰 공개 안 해
단말 분야는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화웨이,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막 전날인 25일 공개되는 갤럭시S9은 초당 1천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 등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띈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3D 이모지' 기능은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 중 최초로 휴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한다.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HMD 글로벌은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를 갖춘 신제품 '노키아9'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전략폰 대신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별도 공개 행사 없이 AI 기능을 확충한 2018년형 V30를 선보인다.
◇ ICT 큰 그림 그린다…기조연설 관심
ICT 거물이 모이는 기조연설 중에는 26일 오후 5시30분 열리는 '산업의 미래: 디지털 정책과 규제'를 주제로 한 세션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유럽연합 진행위원회 안두르스 안십 부의장 등이 연사로 나서 디지털 생태계 급성장에 따른 정책과 규제 이슈를 주제로 연설한다.
같은 날 오전 세계 최대 IT 투자펀드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라지브 미스라 CEO(최고경영자)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밖에 에릭슨·라쿠텐·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콘텐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서비스의 미래를 전망한다.
/연합뉴스
커넥티드카도 주목끌 듯…스마트폰은 갤럭시S9에 이목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WC는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26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100여개 늘어난 2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참가 인원은 208개국에서 10만8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은 전시 체험을 한층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기기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전망이다.
◇ 5G 주도권 경쟁 개막…글로벌 기업 합종연횡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5G는 오는 6월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1차 표준 확정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상빙 회장은 26일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연단에 올라 자사의 5G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같은 날 '5G로의 전환 지원(Supporting the Transition to 5G)'을 주제로 한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나선다.
유 장관은 이튿날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만나 5G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신용 집적회로 제조사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모뎀 칩세트 '스냅드래곤 X50'을 공개한다. 국내 이통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과 LTE망과 5G망을 융합한 NSA 표준 기반의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KT는 이노베이션시티에 마련되는 공동 전시관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아울러 최근 퀄컴, 삼성전자와 함께 시연한 5G 국제표준 기반의 데이터 전송을 소개할 예정이다.
◇ 인공지능·커넥티드카 주목…AR·VR로 재미 업그레이드
MWC에서는 더욱 진화한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은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이란 이름의 체험 공간로 꾸민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에 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해 사람 형상의 아바타를 구현하는 '홀로박스'를 공개한다. KT는 음성 인식 AI 기반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커넥티드카 역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은 새로운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ormula 1)은 처음으로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VR과 AR은 전시장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VR'은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엑소, 레드벨벳 등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KT의 VR 워크스루에서는 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5G 기술을 접목한 멀티플레이 VR게임 '스페셜포스 VR'도 선보인다.
매년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대형 VR 체험존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은 삼성전자는 MWC에서 공개할 갤럭시S9 언팩 애플리케이션에 AR 기능을 추가하며 기대감을 키운다.
◇ 갤럭시S9 독무대 예고…화웨이·LG 전략폰 공개 안 해
단말 분야는 갤럭시S9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화웨이,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막 전날인 25일 공개되는 갤럭시S9은 초당 1천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 등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띈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3D 이모지' 기능은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 중 최초로 휴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한다.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HMD 글로벌은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를 갖춘 신제품 '노키아9'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전략폰 대신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별도 공개 행사 없이 AI 기능을 확충한 2018년형 V30를 선보인다.
◇ ICT 큰 그림 그린다…기조연설 관심
ICT 거물이 모이는 기조연설 중에는 26일 오후 5시30분 열리는 '산업의 미래: 디지털 정책과 규제'를 주제로 한 세션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유럽연합 진행위원회 안두르스 안십 부의장 등이 연사로 나서 디지털 생태계 급성장에 따른 정책과 규제 이슈를 주제로 연설한다.
같은 날 오전 세계 최대 IT 투자펀드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라지브 미스라 CEO(최고경영자)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밖에 에릭슨·라쿠텐·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콘텐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서비스의 미래를 전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