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청)는 이날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년간의 (계주 금메달) 부재를 이번에 꼭 풀고 싶었는데 역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과를 발판으로 삼아 다음 올림픽 때는 더 단단한 팀이 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이라(화성시청)도 "소치 대회 때보단 메달이 많이 나왔지만, 마지막 날 이렇게 아쉬운 성적이 나와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그래도 뭔가 실력으로 진 게 아니고 운이 따라주지 않아 이렇게 된 것 같다"며 "4년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도겸(스포츠토토)은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는 걸 한 번 더 알게 됐다"며 "준비했던 것보다 결과는 좋지 않게 나왔지만, 처음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자국에서 개최한 올림픽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던 대표팀은 2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임효준이 코너에서 미끄러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후 한동안 괴로워하던 임효진은 500m 동메달 간이 시상식에 참가한 뒤 이후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