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가 또 다른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확인, 재판에 넘겼다.

이에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첫 기소 사건으로 기록됐다.

조사단은 21일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의 공소장에는 두 명의 부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아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이후 김 부장검사가 또 다른 부하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혐의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의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단이 공소 유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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