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 강원 강릉컬링파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을 12-5로 격파했다. 대표팀은 앞서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을 꺾어 종합전적 4승1패로 일본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김은정(가운데)이 첫 엔드에서 3점을 딴 뒤 막내 김초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유지되면서 상당 기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졌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13일 이기흥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 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직무 정지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의 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회장의 직무 정지 상태는 당분간 유지되게 됐다. 이 회장은 직무 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문제는 '시간'이다. KBS, MBC 등 방송사와 관련한 항고 사건의 경우 법원의 항고 결정이 나기까지 통상 3개월 안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항고심 결과가 나온 후에도 어느 한쪽이 불복해 재항고하면 법률 다툼 기간은 더 길어지고, 본안 재판까지 열리게 된다면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내년 1월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까지는 한 달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 전에 이 회장의 직무 정지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한 셈이다.더 심각한 문제는 이 회장이 3선에 성공하더라도 직무 정지가 해제되는 걸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협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고, 검찰이 수사 중인 진천선수촌의 시설관리업체 관련 입찰 비리 의혹 사건에서도 핵심 측근 2명이 피의자로 지목돼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이 회장의 직무 정지가 풀릴 수 있는 조건은 두 사건에서 모두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종결될 때다.반면 회장 당선 시까지 수사가 종료되지 않거나 수사 결과 범죄 혐의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는 정몽규 호위무사인 거수기들에게는 천국이었지만, 유소년/유소녀 전임, 전담 지도자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정몽규 집행부는 진정 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을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회장 출마 선언 후 전국 각지에서 민원이 쇄도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소년, 유소녀 U12, 15, 18세 전임지도자는 앵벌이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힘들게 지낸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고 말하면서 정몽규 회장에 대한 강한 비판 의견을 보였다. 신문선 교수는 "축구협회는 U12세, 15세, 18세 전임지도자와 퇴직금도 없고, 4대 보험도 들어주지 않는 개인사업자로 계약했습니다. 월급은 500만원이었고 세후 정산 수령액은 약 470만원이었습니다. 11개월의 계약이 끝나면 제자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된 전임, 전담지도자는 식당일, 건축 현장일 등 호구지책으로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고 이야기했다.또한 "이들에게는 축구협회 사무직이 너무 부러웠다고 합니다. 근무기간이 10년이 넘으면 연봉이 1억에 가깝고&
내년부터 R&A(영국왕립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여자 골프 대회에는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참가할 수 없게 된다.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R&A는 12일(현지 시각) 트랜스젠더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출전 규정을 담은 '공정 경쟁 정책'을 발표했다. R&A는 미국· 멕시코 이외 지역의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기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등을 주최한다.영국 BBC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번 달 성별 정책을 개정한 데 이어 나온 조치"라고 밝혔다.R&A는 "내년부터 여자로 태어나거나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기 전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만 R&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R&A는 "지난 1년 동안 의료, 과학계 전문가들은 성전환 선수 경기력에 관한 연구를 펼쳤다"며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성전환한 선수들은 여자로 태어난 선수들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A는 "성별과 성전환에 관한 인식이 다를 수 있는 각국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국 협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R&A 최고경영자 마틴 슬럼버스는 "우리는 엘리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할 의무가 있다"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골프 대회 참가와 관련, 의학적·과학적 조언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여성 프로 및 엘리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