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메달 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는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또 13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9세 신예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교적 무난한 메달 행진을 벌이고 있으나 금메달을 기대했던 쇼트트랙 여자 500m 최민정이 결승에서 실격당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나라는 15~18일 설 연휴에 최대 금메달 5개까지 바라보고 있다. 금메달 8개 목표를 채우려면 이번 설 연휴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먼저 한국은 연휴 첫날인 오늘(15일)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이 출격한다.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7차례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의 압도적인 성과를 낸 윤성빈은 이 종목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윤성빈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을 펼치고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3, 4차 주행을 마친 뒤 시상대에 오를 예정이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윤성빈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여자 1500m에서 최민정, 심석희 '쌍두마차'가 우승 경쟁을 벌이고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가 출전한다.

이미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주 종목인 500m에 나간다.

이날 밤 8시56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500m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숙명의 대결'로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상화가 우승하면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밖에 15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 이승훈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연휴 기간 주목할 경기로는 17일에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 주인공이 정해지고, 미국 알파인 스키 간판 미케일라 시프린은 15일 대회전, 16일 회전, 17일 슈퍼대회전에 차례로 출격하며 3관왕 등극을 노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