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한 日대사도 만나 '김여정 방남' 결과 설명
통일차관, 미국 대사대리·중국 대사 면담… "국제사회와 긴밀 협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연달아 면담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및 고위급대표단 방남 결과 등을 설명했다.

천 차관은 면담에서 향후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등을 위해 우리 정부가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천 차관은 내퍼 대사대리와의 면담에서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미국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내퍼 대사대리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그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보여준 긴밀한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추궈훙 중국 대사는 천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천 차관은 전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9일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와 방북 요청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