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200원(5.85%) 오른 7만6000원에 마감했다. 구리(동)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5% 늘어난 5322억원이라고 전날 발표한 게 호재였다. NH투자증권은 LS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현대차, 한화오션 등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이들 종목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향후 실적은 영향이 없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섰다. 반면 조선주와 삼성전자는 매도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10시 기준 0.74%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차는 그동안 밸류업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외국인 투매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도 흔들렸다. 비상 계엄 직후 6일까지 주가는 5.13% 하락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환율 상승으로 수출주인 현대차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신약 제조사인 펩트론이다. 이 종목은 이날 10시 기준 7.12% 급락 중이다. 탄핵 정국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매수가 급격히 줄면서 이 회사 주가도 이날 하락 중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보인다. 3위는 경남스틸이다. 철강회사인 이 기업은 오너인 최충경 회장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주가는 15.44% 급등했다. 4위는 한화오션, 5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차지했다.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이 두 종목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부 공백사태가 발생하면서 주가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며 국내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9포인트(1.67%) 밀린 2387.5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오전 내내 24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장중엔 2374.07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해제된 4일 이후 코스피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432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82억원, 20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급등했던 고려아연은 현재 16.82% 급락하며 15만원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도 10위로 내려앉았다. 그 외 POSCO홀딩스(-2.82%), KB금융(-2.7%), 삼성물산(-2.57%), 기아(-2.11%), 신한지주(-1.75%), 셀트리온(-1%)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1.68%),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전자(0.18%)는 반등에 성공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74포인트(3.44%) 급락한 638.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4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 1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펄어비스(-6.69%), JYP엔터테인먼트(-6.22%), 클래시스(-5.65%), 리가켐바이오(-4.87%), 레인보우로보틱스(-4.51%), 삼천당제약(-4.38%), 알테오젠(-4.08%), 엔켐(-3.87%), 휴젤(-3.02%), 리노공업(-2.45%)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주는 상승 전환했다.원·달러 환율은
노무라증권은 9일 범용 D램과 낸드(NAND·플래시메모리 칩의 일종)의 가격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모두 내렸다.노무라증권은 "전통적인 IT 수요의 제한적인 회복과 주요 낸드 공급사(players)의 높은 가동률에 따라 2024년 3분기부터 범용 제품의 가격 약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하지만 "2025년 예상되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의 약세 규모가 기존 전망 대비 커지고 있다"며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삼성에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특히 D램은 중국 기업의 공세로 인해 이런 경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내다봤다.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8.18% 하향 조정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범용 제품의 가격 약세로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따른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노무라증권은 "D램과 낸드 가격 약세는 중기적으로 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견조한 HBM 판매는 실적 상향 수정 추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