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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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드론쇼'는 단 한 번의 비행으로 성공했다고 인텔코리아가 밝혔다.

올림픽 개막식의 드론쇼를 총괄한 인텔 드론 라이트쇼 책임자인 나탈리 청은 14일 강릉 카페 엘리시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보여줬던 드론 쇼는 최초 시도로 한 번에 성공했으나 다양한 앵글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은 끊어서 촬영하거나 한 게 아니고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며 "따로 편집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촬영할 때는 기네스에서 드론 수 등을 체크하기 위해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개회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경위에 대해선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인텔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작년 6월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라고 했다.

개회식에서 드론쇼를 라이브로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해선 "1천200여 대의 드론을 띄울 충분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바람도 변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개회식 후반부에 펼쳐진 드론쇼는 TV로 개회식을 지켜보던 많은 시청자의 탄성을 자아냈다.

1천218개의 무인기(드론)가 겨울밤 하늘을 무대로 자유자재로 군무를 펼치면서 스노보드 선수와 오륜기 형상을 만들어냈다.

이날 드론쇼는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드론쇼에 사용된 드론은 인텔이 라이트 쇼를 위해 LED 조명을 장착해 제작한 '슈팅스타'란 모델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 사람이 조종한 것이다.

슈팅스타는 라이트 쇼를 위해 플라스틱 및 폼 프레임으로 제작된 드론으로, 무게가 330g에 불과하다.

특히 '실시간 운동(RTS) GPS'라는 기술로 드론 한 대 한 대가 바람이 부는 하늘에서도 150㎝ 정도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프로그램할 수 있다.

또한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하고 있어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

/연합뉴스